부산 부산 진구 운전연수 a | 24.10.10 |
다들 장롱면허운전연수라고 들어보셨나요? 말 그대로 수많은 장롱면허연수자들을 위해서 있는 일대일 전문연수예요. 사실 많은 분들이 면허는 가지고 있지만 운전은 전혀 못하는 장롱면허를 보유하고 있지 않을꺼 생각해요. 남자들 같은 경우는 과감하게 운전을 하는 편이라 금방 배우고 군대 같은 데에서 운전병 생활을 하며 운전을 할 기회가 있잖아요. 하지만 저희 여성들의 경우는 면허 취득 이후에 딱히 운전을 할 기회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의도치 않게 지금껏 장롱면허 보유자로 살게 된 거죠. 하지만 이런 저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어요. 부모님이 늦기 전에 운전을 시작해야 하지 않겠냐고 저보고 쓰라고 오래된 차를 주시겠다는 거예요. 인생의 마지막 부모님 찬스라고 생각하고 덥석 받겠다고 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차가 생겼다고 해서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중요한 건 운전 실력이라는 걸 간과하고 있었어요. 처음에 부모님께 자동차를 인계받고 혼자서 운전을 해보려고 하는데 도저히 발이 안떨어지는 거예요. 나름 부모님께는 이미 면허도 있는데 무슨 돈을 들여서 연수를 받냐고 큰소리를 떵떵 쳐놓은 터라 아주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죠. 그래서 자존심보다 중요한 게 제 안전과 생명 아니겠어요 ㅎㅎ 그 날 부모님께 그냥 연수를 받아야겠다고 털어넣고 바로 장롱면허운전연수를 알아봤죠. 친구가 예전에 전문 연수를 받고 운전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말을 했었거든요. 솔직히 자동차같이 좁은 공간에 몇 시간씩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게 꺼려져서 운전 연수를 받지 않으려고 했는데요. 그래도 이번에 연수를 받으면서 이런 부분이 좀 극복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편안한 상태에서 받기 위해 여성 강사님으로 요청을 해서 연수를 받았거든요. 저는 확실히 여성 강사님과 함께 연수를 받으니까 질문 같은 것도 더 편하게 할 수 있고 꿀팁들도 많이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완전 베테랑 강사님이셨는데 저희 이모뻘 되는 나이대의 강사님이셨거든요.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제가 처음 보는 사람과는 말도 잘 섞지 못하는데 강사님께서는 핵인싸셔서 이런 저에게도 친근하게 말을 걸어주셨어요. 파워 I인 저에게는 그나마 다행 제가 말을 걸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무한 침묵을 견디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분위기가 너무 딱딱하지 않아서 더 운전에 집중해서 연수를 받을 수 있었어요. 연수 과정이나 비용 등은 모두 너무 만족스러웠는데요. 특히 비용은 생각했던 것보다 저렴해서 개이득이었어요. 전 자차 연수를 받아서 29만원이었는데 총 10시간 연수를 받았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1시간에 3만원 꼴인데 일대일 전문 연수라고 생각하면 엄청 저렴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연수를 받아보니까 강사님이 진짜 고생이 많으시더라고요. 완전 쌩 초보들을 데리고 가르쳐야 하니 하루에도 몇 번씩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계시지 않을까요. 또 한 가지 너무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제가 굳이 강사님을 만나러 갈 필요가 없이 강사님이 직접 방문을 해주셨다는 거예요. 요즘 일도 바쁘고 날씨도 덥다 보니 밖에 한 발짝 나가는 것도 정말 귀찮거든요. 하지만 방문 연수를 받는다면 그냥 집 앞 주차장에서부터 연수를 시작할 수 있어요. 괜히 기분이 짜릿하더라고요 ㅎㅎ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기분이었달까요. 장롱면허운전연수 1일차는 기초적인 부분부터 강습을 시작했어요. 이런 걸 다시 배워야 하나? 싶을만큼 쉬운 것들도 다시 알려 주셨는데 이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니 꼭꼭 잘 배워두세요. 저도 처음에 이미 알고 있다는 자만에 빠져 있었는데 실전에 들어가면 긴장을 엄청 하니까 머리가 멈춰버려요. 이 날은 간단하게 동네 근처를 주행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천천히 주행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은근히 차선 중앙에 차를 맞추는 것도 쉽지가 않더라고요. 저는 차선 중앙에 잘 맞추며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강사님이 중간 중간 오른쪽, 왼쪽으로 쏠려 있다고 말씀을 해주시면 읭?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는 이미 잘 맞추고 있는데? 하고 말이에요. 그만큼 초반에는 이런 부분에 대한 감이 전혀 없어요. 그래도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으며 운전을 하다 보면 몸이 알아서 맞추게 된답니다. 어차피 운전은 하면 할 수록 늘기 마련이니 너무 사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해요. 2일차에는 본격 도로주행의 시작이었어요. 속도를 좀 내기 시작했고 복잡한 도로들에도 나갔습니다. 역시 차들이 많은 도로에 가니 막히는 곳도 있고 운전이 더 어려웠어요. 또 네비를 틀고 갔는데 은근 네비가 알려주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게 너무 헷갈리더라고요. 갈림길 같은 게 나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어서 제대로 된 길을 놓친 적도 있었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 강사님이 네비는 보다 보면 점점 익숙해질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셨죠. 3일차에는 하이라이트 주차 연수였어요. 이게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차를 끌고 나갔다가 주차를 못하면 완전 민망한 일이니까요. 강사님이 거의 운전 마스터셔서 공식들을 꼼꼼히 알려주셨어요. 시키는 대로 잘 따라하니까 이해가 금방금방 되더라고요. 생각보다 주차하는 법을 빨리 익혀서 제 스스로 감탄했어요 ㅋㅋ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죠. 진짜 전혀 후회 없고 덕분에 지금은 운전 너무 잘 하고 있어요. 올해 한 선택 중에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요즘 제 주변 친구들 중에 아직 운전을 못하는 친구가 있으면 열심히 홍보하고 다니고 있어요. 그만큼 만족했다는 뜻이죠~ 여러분들도 운전 다시 시작하시려고 계획중이시라면 한 번 받아보세요! |